
2025년 5월 22일,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프로 데뷔 15시즌 만에 이룬 첫 우승, 그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경기 주요 정보
- 대회: 2024-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 일시: 2025년 5월 22일 (한국시간)
- 장소: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
- 결과: 토트넘 홋스퍼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결승골: 브레넌 존슨 (전반 42분)
- 손흥민 출전: 후반 22분 교체 투입
⚽ 경기 흐름: 존슨의 결승골과 손흥민의 투입
경기는 0-0의 팽팽한 균형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반 42분, 파페 사르의 크로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이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이 골이 결국 경기의 승부를 가르는 유일한 골이 되었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후반 22분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교체 투입되었습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들어선 그는 경기 종료까지 약 20여 분간 뛰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맨유의 후반 공세를 막기 위해 수비에 집중하며 소중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 15년 만의 첫 우승, 17년 만의 토트넘 우승
이번 우승은 손흥민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15시즌 동안 꿈꿔 왔던 첫 우승의 꿈을 마침내 이룬 순간이었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년간 세 차례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020-2021시즌 리그컵,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만 기록했습니다.
토트넘 역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무관(無冠)'에서 탈출했습니다. 이는 1972년 UEFA컵 초대 우승팀이었던 토트넘이 198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 것입니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는데, 그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리가 유로파리그 우승을 하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리 팀이 처한 상황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모든 걸 바꿀 수 있다."
— 손흥민 (결승전 전 기자회견에서)
🇰🇷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
손흥민은 이번 우승으로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주장으로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이 되었습니다. 이는 과거 한국 선수들의 UEFA 대회 우승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 UEFA 대회 우승 한국인 선수들의 역사
차범근과 박지성의 경우와 다른 '주장' 기록
- 차범근: 레버쿠젠에서 UEFA컵을 2번 우승했지만 주장이 아니었음
-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지만 결승전 엔트리에서 제외됨
- 김동진: 제니트에서 UEFA컵 우승했지만 1분 출전에 그침
- 이호: 제니트에서 UEFA컵 우승했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함
- 손흥민: 토트넘의 주장으로 결승전에 직접 나서 팀 승리를 이끔
토트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을 "유럽대항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최초의 한국인 주장"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태극기와 함께한 우승 세리머니
우승이 확정된 후 손흥민은 태극기를 허리에 두르고 15kg에 달하는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한국 선수가 UEFA 주관 대회 우승 세리머니에서 주장 자격으로 트로피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토트넘도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축구공을 들고 있는 손흥민의 사진을 게재하며 "주장으로 유럽축구 메이저 트로피를 이끈 첫 번째 한국인 선수"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 장면은 많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아시안 패싱'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습니다.

출처/연합뉴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태극기를 두르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 '3전 4기' 끝에 이룬 우승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3전 4기' 끝에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토트넘은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020-2021시즌 리그컵,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습니다. 특히 6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멤버 중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합니다.
그동안 토트넘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할 때마다 여러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손흥민은 재계약을 이어가며 팀에 남았고 결국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는 그의 충성심과 끈기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시즌 성적과 우승의 의미
올 시즌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17위와 16위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토트넘은 11승 5무 21패로 승점 38에 그쳐 17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유로파리그에서는 결승까지 올라 '멸망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결승전을 앞두고 "지금 우리 팀이 처한 상황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모든 걸 바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토트넘이 우승하면서 리그 성적과 상관없이 유럽 무대에서는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이번 우승의 의미
- 손흥민: 프로 데뷔 15시즌 만의 첫 우승
- 토트넘: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의 우승
- 한국 축구: UEFA 주관 대회에서 주장으로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
-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
🎯 손흥민의 커리어와 향후 전망
이번 우승은 손흥민의 커리어에서 큰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그는 EPL 득점왕(2021-2022시즌·23골), 역대 토트넘 선수 통산 득점 기록 등의 개인 기록을 가지고 있었지만, 항상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는 토트넘의 진정한 레전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토트넘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17위)을 만회하는 성과입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 한국 축구 팬들의 반응
손흥민의 우승은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트로피 세리머니에서 태극기를 두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 4시에 진행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응원했습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한국 축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역사적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래 세대의 축구 선수들에게도 큰 영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흥민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한국 축구의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15년간의 프로 생활 끝에 이룬 첫 우승, 그리고 한국인 최초로 유럽 메이저 대회에서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영광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회자될 것입니다.
토트넘의 17년 만의 우승과 함께, 손흥민은 '무관의 한'을 풀고 진정한 레전드로 거듭났습니다. 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의 정신력과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앞으로 그가 이끌어갈 토트넘의 새로운 도전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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