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승의 날, 세종대왕이 남긴 교육의 정신을 기리다
왜 5월 15일인가요? 스승의 날의 유래와 역사적 의미
스승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닙니다.
교육의 뿌리와 정신을 되새기고, 교사의 헌신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특히 5월 15일은 세종대왕의 탄신일로, 그 자체가 교육과 학문의 상징입니다.
이 글에서는 스승의 날의 역사와 세종대왕과의 연결 고리,
그리고 초기 '실버 스승의 날'에서 전국적 기념일로 발전한 과정을 정리합니다.

세종대왕과 스승의 날: 왜 5월 15일인가?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하고, 백성을 가르치는 데 힘쓴 교육 군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승의 날을 5월 15일로 정한 이유는 바로 그의 탄신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백성을 위한 글자, 훈민정음을 만들며
"나라의 주인인 백성이 스스로 배우고 깨우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핵심: 5월 15일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배움'을 가능하게 만든 날로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실버 스승의 날: 작은 모임에서 시작된 존경의 표현
지금은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 잡은 스승의 날은
1958년, 청주 지역의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퇴직 교사를 위로하는 행사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명칭은 '실버 스승의 날'로, 은퇴한 스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소박한 자리였습니다.
이 작은 운동이 점차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현직 교사에게도 존경을 표현하는 날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때는 카네이션 대신 손 편지 한 장으로 감사를 전했어요"
* 당시 참여한 원로 교육자의 회고 중에서
전국적인 기념일로의 공식화 과정
스승의 날은 1963년 대한교육연합회 제안에 따라
5월 26일로 처음 지정되었지만,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1965년에 변경됩니다.
이때부터는 국가적 교육 기념일로서의 성격을 띠며,
전국 학교와 기관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973년부터 1982년까지는 폐지되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교육 현장의 과도한 부담과 정치적 민감성 때문이었습니다.
1982년 재지정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감사의 날”에서 “교육의 가치를 성찰하는 날”로 진화했습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스승의 날 문화
초기에는 단순히 꽃과 선물로 감사를 표현했지만
최근에는 편지쓰기, 스승 존경 캠페인, 교권 보호 행사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시대를 맞아, SNS를 통한 감사 메시지,
온라인 이벤트, 익명 편지 전달 등 비물질적 감사 표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대 구분 | 주요 행사 유형 | 특징 |
---|---|---|
1960~70년대 | 꽃 전달, 교사 초대 행사 | 감정 중심의 감사 표현 |
1980~90년대 | 공개 행사, 표창 | 교권 확립 목적 부각 |
2000년대 이후 | 디지털 메시지, 학생 참여 캠페인 | 실천적 교육 가치 강조 |
핵심: 스승의 날은 단순한 감사보다, 교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존중을 환기시키는 날입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는 새로운 시선
이제 스승의 날은 단순히 교사만을 위한 날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교육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각종 기관과 학교는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 사회 교육자, 멘토 등 넓은 의미의 ‘스승’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기념 방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배움이 있는 곳엔 언제나 스승이 있다"는 말처럼,
모든 지식의 시작점에는 가르치는 존재가 있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5월 15일은 우리가 교육을 다시 생각하는 날
세종대왕의 탄신일에 교육을 기념하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국민 누구나 배우고 깨우칠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하고,
그 길을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하는 날,
그것이 바로 5월 15일, 스승의 날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