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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영화

by MINI-MORI 2024. 10. 16.

목차

    영화 탈출, 프로젝스 사일런스
    영화 탈출 프로젝스 사일런스 포스터

    고(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연기가 담긴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짙은 안개와 붕괴 직전의 다리라는 긴박한 설정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 영화는 2024년 여름 개봉하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 영화의 주요 특징과 장단점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설정, 예측 가능한 스토리

    영화는 붕괴 직전의 다리 위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긴장감을 조성하려 노력한듯 합니다. 짙은 안개 속에서 벌어지는 연쇄 추돌 사고와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 그리고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이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생존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특히, 4DX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측 가능한 스토리 전개와 몇몇 비현실적인 설정은 아쉬움으로 남았으며, 특히, 구조대의 부재나 캐릭터들의 행동 논리가 다소 비약적인 부분은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듯하여 아쉬웠습니다. 

    열연하는 배우들, 평면적인 캐릭터

    고(故) 이선균 배우는 딸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애절하게 연기하며 영화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그의 딸 차경민 역을 맡은 김수안 배우 역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렉카 기사 조박 역의 주지훈과 군사용 실험견 프로젝트 책임 연구원 양 박사 역의 김희원도 각자의 역할을 잘 소화하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는 다소 평면적이었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기보다는 스토리를 위한 도구처럼 활용된듯한 느낌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몇몇 캐릭터의 행동이 비현실적이거나 몰입을 방해한다고 느낀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화려한 비주얼, 부족한 메시지

    영화는 뛰어난 시각 효과로 붕괴되는 다리와 짙은 안개 속의 혼란을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짙은 안개와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현실감 넘치는 재난 상황을 전달하려 한듯하고, 또한, 군사용 실험견들의 탈출 장면은 긴장감을 더해주며 영화의 스릴을 한층 더 높였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화려한 비주얼 뒤에 숨겨진 메시지는 다소 부족했습니다. 재난 상황 속 인간의 본성과 선택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보다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의 생존기를 보여주는 데 집중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러한 비주얼과 효과는 영화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총평: 긴장감과 감동, 그리고 아쉬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고(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연기와 긴박한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낸 뛰어난 영화 효과 덕분에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재난 상황에서의 긴박함을 잘 표현하려 노력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예측 가능한 스토리와 평면적인 캐릭터, 그리고 부족한 메시지로 인해 완성도 높은 영화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운듯 합니다. 새로운 시도 없이 기존 재난 영화의 공식을 답습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감 넘치는 재난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