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상품권 거부 사태: 원인과 영향, 소비자 대처법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발생한 상품권 거부 사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상품권 거부의 원인, 현재 상황, 소비자 대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와 상품권 거부 사태
기업회생절차 신청 배경
2025년 3월 4일,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이를 승인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신용등급이 낮아져 향후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선제적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현재는 지급불능 상태가 아니지만 재무구조 개선 없이는 2025년 5월경 자금부족 사태가 예상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홈플러스는 최근 3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며, 2024년 회계연도에도 약 1,99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상품권 거부 현황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소식이 알려지자, 다수의 제휴업체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수취를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주요 업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영화관: CGV
- 외식업체: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 등 CJ푸드빌 계열 업체
- 면세점: 신라면세점, HDC신라면세점
- 놀이공원: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서울랜드
- 쇼핑몰: 엔터식스, HDC아이파크몰, 모다아울렛
- 기타: 삼성물산 패션 부문 대리점, 오크밸리, 앰버서더 호텔 등
이러한 제휴업체들의 상품권 거부는 홈플러스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조치입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티몬·위메프 사태(일명 '티메프 사태')와 같은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상품권 종류와 사용처
상품권 종류
홈플러스 상품권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 지류상품권: 5천원, 1만원, 5만원, 10만원, 30만원권이 있으며, 가장 다양한 사용처에서 사용 가능
- 디지털상품권: 충전식으로 사용되며, 홈플러스 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만 사용 가능
- 모바일상품권: 일회성 비밀번호(OTP)로 인증하는 방식으로, 홈플러스 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만 사용 가능
정상 사용 가능 장소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은 다음 장소에서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 홈플러스 마트 (126개 지점)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309개 지점)
- 홈플러스 온라인몰
홈플러스 측은 자사 채널에서의 상품권 사용 비중이 전체의 9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휴처에서의 사용은 4% 미만이라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와 제휴업체 간 입장 차이
홈플러스 측 입장
홈플러스는 상품권 거부 사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 "상품권은 100% 변제가 이뤄지는 일반 상거래 채권"
- "가맹점들이 지난해 e커머스 업계 미정산 사태와 연관 지으며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
- "상품권 발행을 최소화해왔으며 현재 미사용 잔액은 400억~500억대 수준"
-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기업 회생 절차에 따른 금융채권 상환 유예 조치와는 전혀 관련 없음"
홈플러스는 "다른 제휴사에서 사용되고 있는 4%가량의 상품권에 대해서는 충분한 소통을 통해 불필요한 우려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휴업체 측 입장
제휴업체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상품권 수취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상품권을 변제받지 못할 가능성 우려
-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처럼 상황이 확대돼 변제 받기 힘들 수 있다는 가능성
- 법원의 승인이 있어야만 변제가 가능하므로 환급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
소비자 영향과 대처 방법
소비자 영향
이번 상품권 거부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용처 제한: 다양한 제휴업체에서 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해짐
- 가치 하락 우려: 상품권의 실질적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
- 환급 지연 가능성: 상품권 환급 시 지연될 가능성
소비자 대처 방법
홈플러스 상품권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 홈플러스 매장 이용: 모든 홈플러스 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몰에서는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
- 사용처 확인: 사용 전 해당 제휴업체에 상품권 사용 가능 여부 확인
- 빠른 사용 고려: 불확실성을 고려해 가능한 빨리 상품권 사용 검토
- 모바일/디지털 전환: 지류상품권의 경우 '마이홈플러스' 앱에 등록하여 디지털 형태로 전환 가능
상품권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 홈플러스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A: 발행일로부터 5년까지이며, 5년이 경과하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Q: 상품권 잔액 환급은 가능한가요?
A: 모바일상품권의 경우 권면금액의 100분의 60 이상 사용 시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Q: 상품권 사용내역 조회는 어떻게 하나요?
A: 상품권몰 우측상단 '상품권 사용내역 - 잔액조회'에서 최대 90일까지 조회 가능합니다.
결론 및 전망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인한 상품권 거부 사태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상품권이 100% 변제 가능한 일반 상거래 채권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제휴업체들은 변제 지연 가능성을 우려해 사용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일부 거래업체의 대금정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모펀드 같은 금융자본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자본을 지배해 온 관행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향후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진행 상황과 제휴업체들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상품권 사용 가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가능한 빨리 상품권을 사용하거나, 홈플러스 자체 채널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홈플러스는 4월 1일까지 채권 신고를 받고, 6월 3일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상품권 관련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댓글